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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장 친형 집서 '도난 신고'…"억대 현금 털려"

입력 2019-08-29 20:48 수정 2019-08-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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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도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가방에 담아 장롱 속에 보관하던 현금 3억 원 가운데 1억 5000만 원을 누가 훔쳐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큰 돈을 집에 허술하게 보관했다는 점도 범상치 않은데요, 집 주인이 전북지방경찰청장의 친형이라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입니다.

최근 집 장롱에 보관 중이던 현금 다발이 없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곳입니다.

이 집에 있던 현금은 3억 원.

5만 원권 다발로 가지고 있었는데 이 중 절반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피해자 72살 조모 씨는 조용식 전북경찰청장의 친형입니다.

피해자측은 없어진 돈이 최근 집 수리를 한 인테리어 업체에 줄 공사대금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들은 아파트 수리 비용이 1억 원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합니다.

공사 비용을 현금으로 치르는 경우도 흔치 않다고 했습니다.

더구나 많은 현금을 은행이나 금고가 아닌 장롱에 보관해온 이유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1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단순 절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북 익산경찰서 관계자 : 마음먹고 들어가서 하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계속 작업을 했다고 하니까 인부들 위주로 (조사하고 있어요.)]

경찰은 현직 지방 경찰청장의 가족과 관련된 사건이지만 원칙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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