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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홍콩 시위대 만나면 행복한 결말"

입력 2019-08-16 07:35 수정 2019-08-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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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 지금 또 한번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게 주말에 지금까지 중에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홍콩까지 10분이면 간다는 중국 군의 협박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또 봐야하는 게 미국의 입장인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면서 일단 거리를 뒀던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더 목소리를 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안태훈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을 향해 말을 했죠?

[기자]

네, 여야를 막론하고 미국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강력한 경고음을 내야 한다는 주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 현지시간으로 15일 트윗을 통해 시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개인적으로 만난다면 홍콩 문제에 대한 '해피 엔딩'이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날 띄웠던 트윗도 함께 올렸습니다.

이를 놓고 미국 언론들은 그동안 보여줬던 미국의 홍콩 사태 불개입 기조에 변화를 보여주는 것인지 주목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만 중국 지도자가 홍콩 시위대와의 '협상'에 합의하는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이어서 현실화 될 가능성에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지금 가장 큰 관심은 중국이 홍콩 시위에 무력을 투입할지이고, 그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보이는 일이 또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홍콩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한 훈련이 홍콩과 인접한 지역에서 포착된 것입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선전에 있는 한 종합경기장에 병력은 물론 장갑차도 발견됐고, 경기장 밖에는 트럭과 병력수송 차량 수십 대가 늘어서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병력 가운데 일부는 위장복에 무장경찰 휘장을 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를 받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들이 경기장에서 군중 진압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홍콩 상황 악화하면 중국 방관 안 할 것"

한편 영국 주재 류 샤오밍 중국 대사는 홍콩 시위대 중 일부가 테러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진압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모든 힘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수방관하면서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류 대사는 그러면서 해외 세력이 홍콩에서의 폭력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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