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WTO서 '1대1 대화' 공개 제안…일본 '회피' 급급

입력 2019-07-25 20:38 수정 2019-07-25 22: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24일) 열린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두고 우리 정부와 일본이 맞붙었습니다. 우리 측은 일본에 공개적으로 대화를 제안하면서 여러차례 협의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대화를 거부하며 이번 사안이 WTO에서 다뤄질 성격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 대표단은 일본의 대화 거부를 직접 보여주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우리측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이 먼저 일본에 직접 대표단 1대1 협의를 제안했습니다.

평범하게 요청을 전달하면 거절할 것이라며 '의장을 통해 제안을 일본대표에게 전달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일본 측 대표로 나선 이하라 준이치 주제네바 대사는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일본 측 주장만 반복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 이어진 오후 회의에서도 압박은 계속됐습니다.

김 실장이 재차 대화요청에 대한 일본 측 답변을 요청했고, 일본 측은 별다른 이유를 대지 않고 거절했습니다.

이때 김 실장이 지금까지의 일본 태도와 같다며 '타당한 이유조차 못 대고 논의를 거절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 결과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승호/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전략실장 : (대화 거부는) 일본이 자신들이 한 행동을 직면할 자신이나 용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일본 측은 회의가 끝난 뒤 한국 담당자들에게 설명회를 연 적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제 3국들은 중재나 입장표명을 자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