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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엄마들 위한 '스매싱'…세리나, 출산 후 메이저 첫 승

입력 2018-05-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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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23번이나 우승한 '세리나 윌리엄스'지만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한 번 이긴 게, 그렇게 특별했다고 합니다. 세상 모든 엄마들을 위해 스매싱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세리나 윌리엄스는 검정 옷을 입었습니다.

스스로도 영화 속 여전사처럼 느껴졌다고 했는데 코트 구석을 찌르는 샷에 상대 선수도 어쩔 줄 몰라합니다.

엄마가 된 후 처음 나선 메이저대회, 승리 소식보다 경기 후 던진 메시지가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세리나는 "아이를 낳는 힘겨운 과정을 이겨낸 모든 엄마들,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전사처럼 보이게 한 검정 옷은 힘든 시기를 겪은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상징처럼 여겨졌습니다.

서른 일곱, 세리나는 여자 테니스 메이저대회에서 23번 정상에 섰습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는 임신한 몸으로 우승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출산 후 다시 코트로 돌아오기까지가 힘들었습니다.

1년 이상의 출산 휴가로 세계랭킹은 1위에서 한때 491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여자 선수들이 출산 휴가로 인한 불가피한 공백으로 랭킹이 떨어지는게 적합하냐는 논쟁도 남겼습니다.

세리나는 엄마가 된 후 달라진 점을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451위) : 집에 가서 딸 올림피아를 보고 싶어요. 비 때문에 경기가 지연돼 하루 종일 여기에 있었거든요.]

세리나의 스매싱에는 전세계 엄마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인턴기자 :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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