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막 내리는 '쿠바 형제통치 59년'…권력 이양 절차 돌입

입력 2017-09-06 21:24

쿠바 카스트로 형제 59년 통치 종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쿠바 카스트로 형제 59년 통치 종료

[앵커]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가이자 반미의 아이콘인 카스트로 형제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쿠바가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5개월 동안에 권력 이양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카스트로 형제 시대 59년의 종언을 정해성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혁명 안에 모든 것이 있고 혁명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

1959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 이후 줄곧 쿠바를 이끌어 온 카스트로 형제의 통치가 사실상 막을 내립니다.

형 피델의 건강악화로 2008년부터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맡은 동생 라울은 내년 2월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라울 카스트로/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 5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난 내가 사랑하는 조국의 의장직을 떠날 겁니다.]

재정난으로 개혁에 대한 압박이 내부적으로 거세지면서 새로운 권력체계 구축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오펠리아/쿠바 국민 : 라울이 떠난 후에 난 그를 많이 그리워할 거예요. 하지만 그들은 점점 늙어가고 있고, 더 젊은 사람들이 이끌어 가야 해요.]

쿠바 국민은 앞으로 한 달 간 의장 선출을 위한 첫 단계인 기초 자치단체 대표를 뽑는 과정에 참여합니다.

이후 5개월 동안 주 의회와 인민권력국가회의를 차례로 구성하고, 마지막으로 국가평의회 의원 약 600여 명을 뽑아 내년 2월 이 중에서 의장을 최종 선출합니다.

차기 의장에는 개혁과 개방을 옹호하는 미겔 디아스카넬 수석부의장이 유력하다는 평가입니다.

라울은 공산당 당수직은 유지하기 때문에 영향력이 여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관련기사

[아침& 지금] 카스트로 내년 정권 이양…쿠바 개혁 가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