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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슈'로 떠오른 동성애…문재인 반대 발언 논란

입력 2017-04-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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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토론회에서는 두 가지 이슈가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하나는 동성애 문제, 또하나는 범보수 단일화 문제였습니다. 동성애 문제는 홍준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사이에서 쟁점이 됐습니다. 이 논쟁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민감한 문제여서인지 문재인 후보측은 어제 발언은 군대내의 동성애 문제에 국한된다고 해명하고 나섰고, 안철수 후보는 오늘 같은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동성애 논란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군 동성애는 국방전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그래서 동성애 반대하십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반대하죠.]

문 후보는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은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차별을 금지하는 것 하고 그것(동성혼)을 인정하는 것 하고 같습니까?]

공방이 이어지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나섰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이성애자지만 성소수자들의 인권과 또 자유가 존중돼야 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러자 홍준표 후보는 동성애가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주장도 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 동성애 때문에 대한민국에 에이즈 환자가 1만 4000명 이상, 에이즈가 창궐 하는 것 아닙니까.]

성소수자 단체는 동성애 반대 발언을 한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에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문 후보가 참석한 행사에 성소수자 단체 회원들이 기습 항의시위를 벌여 회원 13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오늘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적절한 기회 때 말씀 드릴 것입니다.]

한편 문재인 후보 측은 오늘 "TV토론에선 군대 내 동성애 허용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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