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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향해 '극언'…수위 높여가는 협박·모욕

입력 2017-03-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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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재판관과 특검을 향한 일부 친박단체들의 위협과 조롱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재판관들이 탄핵 심판 평의에 몰두하던 오늘(3일)도 헌법재판소 앞에선 협박성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출근을 한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정문 앞에 친박단체 회원 수십 명이 모입니다.

박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러 온 건데, 재판관들에 대한 노골적인 협박을 쏟아냅니다.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 (탄핵이 인용되면) 대한민국의 역적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 죄 없는 대통령을 유배시키는 저 국회의원들의 탄핵소추안에 의해 판결하면 대한민국에서 여러분은 부지하기 힘들 것입니다.]

재판관 8명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압박하기도 합니다.

오후에도 과격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한 단체 대표는 헌법 재판관을 동물에 비유합니다.

[정창화/대한민국수호국민연합 상임대표 : 그럼 이거 X판이죠? X판 맞죠? 저기 개들이 우글우글해요. 개가 여덟 마리가 있어요.]

또 다른 단체는 헌법재판소에 탄핵 각하를 주장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민란 수준'의 혼란이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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