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 기념식의 핵심 행사죠, 군사 퍼레이드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다고 중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직 협의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번 행사에 북한에서는 최용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승절 기념 행사에 참석하는 외국 지도자들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밍 외교부 부부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군사 퍼레이드 참석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외국 지도자들은 '모두' 9·3 기념대회를 포함한 중요 활동에 참가한다"고 밝힌 겁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직 협의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북한에선 최용해 노동당 비서가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비서의 방중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찾은 지 2년 3개월여 만입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무산되며 남북 정상의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군사 퍼레이드에 군대도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미국은 본국 대표 대신 주중 미국대사관 사절을 보내고, 일본에선 전후 50년 담화를 냈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전직 요인 자격으로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