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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 "사표 수리 기다리고 있다"

입력 2013-09-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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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가 유보된 뒤 지방에서 칩거에 들어간 채동욱 검찰총장은 16일 "사표가 수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가 혼외자 의혹과 관련해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며 사표 수리를 유보한 이후 향후 거취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채 총장과의 전화통화 후 "사표가 수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의를 표명한 지난 13일 대검 간부들에게 말했던 "새가 둥지를 떠날 때에는 둥지를 깨끗하게 하고 떠난다는 말이 있다"며 "검찰 총수로서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무슨 말을 더 남기겠나"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채 총장이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이상 현실적으로 되돌리기 힘들다는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한 조직의 수장으로서 단 하루라도 감찰조사를 받으면서 일선 검찰을 지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던 만큼 법무부가 본격적으로 감찰에 착수한데 대해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대신 채 총장은 16~17일 연가 형식으로 출근을 하지 않은 채 제3의 장소에서 머무르며 조선일보 상대 정정보도 청구소송 및 유전자검사 등 진실규명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 총장은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자신을 사찰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대검 관계자를 통해 "현재까지 김 부장검사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바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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