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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1위 넥슨 '공짜 야근' 사라진다…"포괄임금제 폐지"

입력 2019-03-07 08:56 수정 2019-03-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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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샘 개발로 악명이 높은 IT 업계에서도 '공짜 야근'이 사라지게 될까요. 게임 업계 1위인 넥슨이 포괄 임금제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노사 합의로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은 넥슨이 처음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남현수/넥슨 직원 : (과거엔) 한 달에 100시간 정도씩 초과근무를…새벽 1시 정도에 퇴근을 해서 아침 7시반 정도에 다시 출근을 합니다.]

포괄임금제에서는 이렇게 초과 근무를 해도 임금을 더 못받고 '공짜 야근'을 하게 됩니다.

넥슨 노조는 어제(6일) 오는 8월부터 포괄임금제 폐지하는 내용의 노사 단체 협약을 통과시켰습니다.

투표율 96.9%, 찬성율 98.8%였습니다.

IT 대기업에서 노사 합의를 통해 포괄임금제를 없애는 것은 넥슨이 처음입니다.

고용 불안을 보완할 대책도 포함됐습니다.

그동안은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중단되면 할 일이 없어진 담당자들은 대부분 권고 사직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조충현/넥슨 직원 : 10명의 전환배치 (신청자) 중에 한 명만 (배치를) 받을 수 있는 거죠. 제 동기들 중에서는 저밖에 안 남았어요.]

앞으로는 프로젝트가 중단되더라도 노조와 협의해 3개월 내에 직원들을 전환배치 해야 합니다.

업계 1위인 넥슨에서 노사 합의로 변화가 시작되면서 다른 IT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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