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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된 아들 숙소 옆에서…말없이 손 모은 어머니

입력 2018-10-02 20:35

아들 찾기 위해…한국에서 구조현장까지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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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찾기 위해…한국에서 구조현장까지 날아가

[앵커]

팔루 지역에서 연락이 끊긴 이모씨를 찾아 이씨의 어머니가 현장에 가고 있다는 소식, 어제(1일) 전해드렸습니다.
 

현지 교통사정이 좋지 않아 오늘에야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어제 뉴스룸 리포트 인터뷰에서 "아들을 찾으려면 제가 쓰러지면 안 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은 말없이 현장에서 두 손을 모아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도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술라웨시섬 팔루 시의 한 호텔입니다.

8층 건물은 무너진 상태입니다.

구조대원이 건물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이 호텔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이모 씨의 숙소였습니다.

구조 활동을 지켜보는 우리 국민이 보입니다.

이 씨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아들을 찾으러 온 것입니다.

두 손을 맞잡고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다시 몇 걸음 다가가 두 손을 모읍니다.

[권모 씨/이모 씨의 어머니(1일 전화인터뷰) : 사고 나는 날(지난달 28일) 오후 6시 45분에 통화를 했었고요. 현장에 가면 아들이 나올 것 같아요.]

이 씨의 지인도 멀리서 현장을 바라봅니다.

[권씨와 동행한 외교부 관계자 : 현장에서 포클레인을 빼고 수작업으로 구조를 한다고 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매체는 이 호텔 잔해에 60여 명이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이 호텔에 매몰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고 집중 구조작업 지점으로 지정해놓고 있습니다.

이 씨 어머니 일행은 근처에서 머물면서 계속 구조작업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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