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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자택에 다시 모인 지지자들…욕설 등 과격행동도

입력 2017-03-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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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에는 다시 친박단체 회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석 기자, 화면 뒤로 집회 참가들이 보이는데, 낮에 많을 때 200명이 모였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몇명이나 모여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도 약 100명 정도가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도 보이고, 조금전까지 탄핵 무효 등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낮 한때는 200여명이 모이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면서 불구속 수사를 주장하고 또 김수남 검찰총장을 규탄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취재진과 경찰을 향해 욕설을 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확성기를 사용하다가 제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난 며칠동안은 삼성동 자택 앞이 조용했었는데, 오늘 오후에 친박단체가 동원령을 내렸다고요.

[기자]

네, 최근 며칠 동안 이곳은 친박단체 회원들이 빠지면서 약 20명 정도만 모여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낮 12시까지만 해도 집회 참가자는 10명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후 12시 30분 쯤 친박단체에서 회원 총동원령을 내리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친박단체는 지금 즉시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으로 모이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돌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변호인단도 다시 긴박하게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방문을 했습니까?

[기자]

여느 때처럼 오늘 아침 7시 30분쯤엔 박 전 대통령 머리를 해주는 정송주 원장 자매가 왔다갔고, 오후 3시 40분엔 변호인단인 유영하 변호사가 왔다가 3시간 정도 머물다 돌아갔습니다.

유 변호사는 지난 대면조사 때도 직접 배석을 했는데요. 오늘도 박 전 대통령과 실질심사 관련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자택엔 모두 불이 꺼져있고, 창문도 굳게 닫혀있는 상태입니다.

또 오늘 하루종일 박 전 대통령의 모습 역시 볼 수 없었습니다.

[앵커]

영장 실질심사가 내일모레글피입니다. 목요일인데요. 앞으로 친박단체 회원들이 더 모일 수도 있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친박단체가 총동원령을 내린 이후 지지자들은 자신들이 속한 단체 카톡방과 메시지 등을 통해 이곳으로 모이자고 계속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내일 오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친박계 의원들도 합류를 하게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요.

조원진, 윤상현, 김진태 의원 등은 오늘도 영장을 청구한 검찰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으로 돌아오던 날처럼 안전 문제도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요.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 경찰 병력 400여명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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