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염약에 취해서…" 화물차, 주차 차량 수십 대 파손

입력 2015-12-24 20:5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남 창원에서 대형 화물차가 좁은 아파트 단지로 진입해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됐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비염약을 먹고 몽롱한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m짜리 대형 화물차가 아파트 내부로 진입합니다.

모퉁이를 돌기 위해 서너 차례 후진까지 해보지만 여의치 않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화단을 넘어서서 가로등까지 부숩니다.

[이학출/아파트 경비원 : 이렇게 큰 차가 들어와 본 적이 없습니다. 억지로 회전을 해서 넘어가다 보니까 가로등이 넘어간 거예요.]

그래도 멈추지 않았던 화물차는 아파트 내부 도로를 지나가면서 주차된 차량도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박경림/아파트 주민 : 범퍼 같은 게 깨지고 라이트 깨져서 다 나뒹굴고 있고요.]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된 차량 30여 대가 파손돼 200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화물차는 자동차 부품을 싣고 경기도 시흥에서 창원의 한 공장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운전기사 57살 이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염 약을 먹고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현성/이비인후과 전문의 : 비염 약에는 항히스타민 성분 때문에 졸음이 오거나 정신이 혼미해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음주측정 결과 정상으로 나온 만큼 국과수에 약물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관련기사

지하 50m서 구조물 붕괴…고속철도 공사 중 2명 사상 경기도 속도위반 최다 적발자 '1년 동안 164차례' 헌재, '화학적 거세' 합헌…법원 치료명령은 '헌법불합치' 법원, '박태환 네비도 투약' 의사에 벌금 100만원 선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