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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보면 아랫배 찌릿…여름 불청객 '신우신염' 주의보

입력 2015-07-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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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은 방광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같은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콩팥까지 염증이 옮겨져서 '급성 신우신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72살 최옥자 씨는 지난 며칠간 아랫배를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최옥자/경기 안양 다란동 : 자다가 한기가 들어서 깜짝 놀라서 일어나요. 화장실 가서 소변 보면 소변이 시원하지 않고, 조금 나오는 듯하면서 찌릿한…]

콩팥 깔때기로 불리는 신우나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 신우신염입니다.

흔히 '오줌소태'라 불리는 방광염이 악화돼 신장까지 염증이 퍼진 겁니다.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여성인데 주로 여름철에 발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데다 무더위로 배뇨활동이 빈번해 지면서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 결과 신우신염 환자 수는 겨울보다 여름철에 환자가 40% 이상 많아졌습니다.

신우신염을 내버려둘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김좌경 교수/한림성심병원 신장내과 : 조기에 발견되지 않거나 너무 오래 방치하면 패혈증으로 발전돼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우신염 예방을 위해서는 과로와 과음을 피하고 평소에 물을 충분히 마시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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