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승민,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로 급상승

입력 2015-07-10 09: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유승민,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로 급상승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여권 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가 급상승해 같은 당 김무성 대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사퇴 권고'라는 의원총회 결과를 받아들여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았지만,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급등한 것이다.

이는 유 전 원내대표가 '사퇴의 변'에서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 1조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언급,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뚜렷한 정치 철학과 소신을 드러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유 전 원내대표는 6월 조사 대비 13.8%포인트 급등한 19.2%를 기록해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6월 조사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18.8%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시장 6.0%(3위), 김문수 전 지사 5.3%(4위), 정몽준 전 대표 4.4%(5위), 원희룡 지사 4.3%(6위), 홍준표 지사 2.6%(7위), 남경필 지사 1.9%(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전 원내대표의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대구·경북(26.3%)과 광주·전라(27.7%), 대전·충청·세종(23.9%)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에서는 17.5%로 김무성 대표(19.1%)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서울과 부산·경남·울산에서도 각각 12.5%, 15.4%를 기록하며 김무성 대표(서울 17.4%, 부산·경남·울산 23.9%)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유 전 원내대표는 40대(30.7%), 30대(28.8%)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김무성 대표(40대 13.1%, 30대 4.8%)와 큰 격차를 형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17.6%, 10.1%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8.0%가 나온 20대에서는 4.2%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유 전 원내대표는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여성에서는 20.0%로 1위를 기록했고, 남성에서는 18.3%로 김무성 대표(20.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10.1%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27.2%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무당층에서는 22.6%를 기록, 김무성 대표(7.0%)에 15.6%포인트 앞서 1위에 올라선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유 전 원내대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25.3%, 29.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강세를 보였고, 보수층에서는 8.6%로 김무성 대표(35.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7월 8일과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를 보정했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