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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표심잡기 전면전

입력 2015-01-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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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이 '이주영·홍문종' 대(對) '유승민·원유철' 구도로 확정된 가운데 후보들은 30일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경선은 이·홍 의원과 유·원 의원간 '친박' vs '비박', '소통' vs '혁신'으로 대결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양측이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후보들은 이날 오전 30분 간격으로 각각 당 원내행정국을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후보들 모두는 '총선 승리를 위한 적임자'라고 자임했지만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였다.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친 유승민 원내대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당과 대통령, 정부 모두 심각한 위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당선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위기를 돌파해서 총선에 꼭 승리하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되겠다고 의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이를 호소해 의원들 마음을 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원유철 정책위의장 후보는 "지금 당과 정부의 위기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다. 이번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라고 의원님들이 많이 공감하고 있어 새롭게 선출되는 원내지도부는 총선 승리를 위해 새로운 당정청 관계, 당이 중심이 돼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많이 격려해주고 있다"며 "더 열심히 그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등록을 마친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는 "청와대가 변화를 잘 안 하니 대립각을 세워서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그렇게 했다간 다 공멸하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봐왔다"며 "(여권이) 결속을 이루는 가운데 국민들 민심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고 '여권 결속'을 강조했다.

이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홍문종 정책위의장 후보는 "청와대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당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선 (쓴소리보단) 옳은 소리, 되는 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집권여당과 정부는 같이 가야 한다. 수레의 양 바퀴처럼 둘이 발맞춰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다음 달 2일 실시될 경선 전까지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표심 잡기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선거 운동은 홍보 유인물 배포와 선거 당일 정견 발표 등을 통해 이뤄진다. 경선은 다음달 2일 오전 9시30분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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