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난 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계 중진의원 7명과 회동한 것을 두고 "그렇게라도 만나 소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사무처 직원들과 종무식을 겸한 영화 '국제시장' 관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서 다 좋은데 소통이 부족하다고 다들 지적을 하지않느냐"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를 향해 노골적인 비판을 자제하는 대신 다소 냉소적인 뉘앙스의 발언으로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서운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주의는 원래 그런 것 아니냐. 판단은 여러분이 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앞으로 더 많은 의원과 그런 형식의 소통을 많이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회동에서 나온 친박계 의원들의 '당 독선적 운영' 비판에 대해선 "민주주의는 그런 것"이라며 "많은 의견이 분출되고 그 의견을 수렴해 가지고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정치 민주주의기 때문에 어제 나온 그런 말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