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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아리랑 퍼포먼스 유럽 투어

입력 2014-10-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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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예 '태껸'과 '아리랑'이 만난 넌버벌 퍼포먼스(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로만 구성된 공연) '태껸아리랑'이 해외로 진출한다.

태껸 아리랑은 3일 부산 공연을 첫무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부터 20일까지 유럽 공연을 갖는다.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첫 번째 공연을 실시하고 18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현대무용가 남정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교수가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태껸 4단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남정호 교수는 본인 특유의 재치 있는 연출과 감각적인 안무로 전통 무예 태껸을 현대적 공연예술로 재탄생시킨다.

무예와 노래가 화합하면서 국가대표 태껸시범단 절세 태껸 고수의 유연하고 육중한 위력이 무대 위에서 조화한다. 여기에 가야금 산조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의 산조와 병창, 춘천교대 신혜영 교수의 아리랑 구음과 거문고 연주, 오랜 연공을 쌓은 춤꾼의 춤사위, 익살과 교훈을 주는 사자춤 등이 서로 연결되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하나로 이어진다.

태껸 아리랑은 공연시간 70분 내내 무예의 현란한 묘기와 위력, 심오한 정신세계, 아리랑이 가진 은근과 끈기, 해학이 엇갈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제로 지정된 태껸에는 한민족의 정신과 무예가 깃들여 있고 아리랑가락에는 지난 한 삶을 살아온 옛 선인의 의지와 슬기가 알알이 배어있다.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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