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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만 정당하다" 미국서 다시 KKK 세력 확장 논란

입력 2014-09-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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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인 우월주의 과격 단체 KKK가 미국 전역에서 가입 전단을 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퍼거슨 사태에서 촉발된 인종 갈등과 같은 이슈가 불거지면서 이 틈을 타 세력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탕과 전단이 든 비닐 팩이 거리 여기 저기에 널려있습니다.

전단을 펼치자 '미국을 구하려면 KKK에 가입하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CNN은 백인 우월주의 과격 단체인 KKK가 미국 전역에서 가입 전단을 뿌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등 12개 도시 주민들은 지난 6개월 동안 KKK가 사탕과 함께 살포한 가입 권유 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KK본부 음성 메시지 : 백인이 아니면 정당하지 않다. 백인 파워라는 사실을 늘 유념해야 한다.]

미국에서 증오 범죄를 일삼은 가장 오래된 조직인 KKK.

흑인뿐만 아니라 유대인, 이민자, 천주교 신자 등을 향해 무차별 테러를 자행했습니다.

KKK는 1970년대 이후 내부 갈등과 법정 소송으로 세력이 약화됐고, 현재 활동 중인 멤버는 5,000~8,0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퍼거슨 사태로 인한 인종 갈등과 중앙아메리카 출신 밀입국자 홍수로 민심이 동요하면서 다시 세력 확장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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