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남편을 흉기로 찔러 구속돼 복역한 뒤 출소하자 이번엔 내연녀의 시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3일 집안에 무단 침입해 귀가하는 내연녀의 시어머니(69)에게 흉기를 휘둘러 머리를 다치게 한 김모(35·무직·부산)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0일 오후 7시30분께 김해시 내동 내연녀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시어머니 머리를 내리쳐 전치 4주 상당의 성처를 입힌 혐의다.
범행 뒤 달아난 김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불태우고 김해 분성산 8부 능선에 숨어 있다가 수색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3년 전 김씨는 내연녀(45)로부터 관계청산을 통보받고 집을 찾아가 내연녀 남편(46)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돼 2년 6개월 동안 복역했다.
지난 3월 출소한 뒤 이날 다시 찾아가 옥탑방에 숨어 있다가 함께사는 식구 중 먼저 귀가하던 내연녀의 시어머니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