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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2차 사고' 치사율 일반 사고의 6.7배 높아

입력 2020-06-16 08:30 수정 2020-06-16 16:43

신고보다 '대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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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보다 '대피 먼저'


[앵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난 뒤에 이어지는 2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도 있었습니다. 2차 사고는 사망 확률이 일반 사고보다 훨씬 높습니다. 사고가 나면 일단 차량 비상등만 켜두고 안전한 곳으로 몸부터 꼭 피해야 합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안 2차로에 승용차가 가로로 서 있습니다.

벽과 충돌한 1차 사고 이후 구급차를 기다리는 겁니다.

잠시 뒤 SUV 차량이 달려와 승용차를 들이받습니다.

승용차 운전석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온 1t 트럭이 갓길에 멈춰섭니다.

뒤따르던 대형 화물차량이 트럭을 들이받고 한참을 끌고 갑니다.

트럭에 타고 있던 7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모두 고속도로 2차 사망 사고입니다.

앞선 사고나 고장으로 멈춰 있는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하는 겁니다.

일반 사고에 비해 2차 사고는 사망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국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만 500여 건 가운데 2차 사고는 284건입니다.

170명이 숨져 치사율이 59.9%에 이릅니다.

일반 사고보다 6.7배 높습니다.

[심기원/강원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에어백이나 안전장치가 거의 소모된 무방비 상태에서 충격을 당하기 때문에…]

이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비상등을 켜고 도로 밖으로 몸부터 피해야 합니다.

터널이라면, 양쪽 가장 자리에 지면보다 높이올라간 공동구로 몸을 옮겨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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