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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지나가자 더 센 '시마론'…비바람 몰고 일본 덮친다

입력 2018-08-23 21:10 수정 2018-08-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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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는 '솔릭'이 빠져나가자마자 20호 태풍 '시마론'이 찾아왔습니다.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늘(23일)밤에 일본 열도를 통과합니다. 그리고 난 뒤에도 다시 홋카이도를 덮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밤이 되기 전에 빨리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어제 큐슈에서 '솔릭'의 피해상황을 전해드렸던 윤설영 특파원이 오늘은 '시마론'을 취재하기 위해서 시코쿠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기자]

시마론은 전날보다 빠른 시속 35km 속도로 오늘 저녁 일본 열도에 상륙했습니다.

중심기압 950hPa, 최대 순간 풍속 60m의 강한 태풍입니다.

시코쿠를 시작으로 서일본 지역을 통과합니다.

2달 전 기록적 폭우로 22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지역을 그대로 훑기 때문에 바짝 긴장한 상태 입니다.

태풍 시마론이 들어오는 길목인 시코쿠 도쿠시마 시내입니다.

6시가 지나면서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는데요.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상점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고 비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위험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어두워지기 전에 대피를 서두르라고 권고했습니다.

시코쿠, 긴키 등에서는 곳곳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항공과 선박의 발이 묶였습니다.

[JR시코쿠 아난역 역장 : 지금 지나간 열차를 마지막으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운행 재개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밤사이 시즈오카에서는 10m가 넘는 파도에 대학생 3명이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무게 400kg의 동상도 태풍을 피해 잠시 대피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내일 낮까지 600~1000mm의 호우가 예상됩니다.

시마론은 경로를 동쪽으로 틀어 25일쯤 홋카이도에 재상륙할 가능성도 경고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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