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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서 불티나게 팔린 코트, 알고 보니 '라벨갈이'

입력 2015-12-17 20:51 수정 2015-12-1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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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만든 여성 코트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TV홈쇼핑에서 판매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일명 '라벨갈이'를 한 것인데 이 코트는 시중에 3000여 벌 넘게 팔렸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TV홈쇼핑 진행자가 여성 코트를 한창 홍보합니다. 원산지는 대한민국, 국산이라며 구매를 권유합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결과, 이 코트는 중국에서 제조해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류 제조업체 대표 지모 씨 등은 국산 코트가 잘 팔리자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같은 디자인의 재고품을 들여왔습니다.

이후 라벨만 바꾼 채 국내에서 만든 것처럼 둔갑시켰습니다.

이른바 '라벨갈이'로 1벌당 2500원에 이뤄졌습니다.

실제 중국산의 경우 디자인만 같을 뿐 원단의 재질 등 품질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이 해당 제품의 송장을 위조해, 홈쇼핑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방송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코트는 모두 3600여 벌로 4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경찰은 대외무역법 위반 및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업체대표 지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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