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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아세안 확대 국방회의 공동선언 채택 무산에 유감 표명

입력 2015-11-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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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는 4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가 남중국해를 둘러싼 대립으로 공동선언을 채택하지 못한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방부 신문사무국은 이날 중국 측이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공동선언 초안에 관해 긴밀한 협조와 소통을 벌이고 다른 아세안 국가와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문사무국은 미국과 일본 등을 염두에 두고 일부 역외 국가가 공동선언 초안에 대한 공동 인식을 고려하지 않고 이번 회의에서 논의하지 않은 내용을 포함하려고 고집하면서 공동선언 채택이 무산했다고 비판했다.

신문사무국은 이런 행동이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의 취지와 원칙을 어기고 아세안의 중심 역할과 주도권을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공동선언을 발표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일부 역외국가의 책임이며 각국이 이번 회의에서 어렵사리 조성한 협력 분위기를 소중히 여겨 회의의 취지와 원칙, 목표를 지키라고 신문사무국은 촉구했다.

한민구 국방장관, 미국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중국 창완취안(常萬全) 국방부장, 일본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 등이 참석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는 전날 만찬회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열리면서 역내 안전보장 현안을 협의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미국 이지스 구축함 라센이 중국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난사군도(南沙群島) 인공섬 안쪽 12해리 수역에 진입하면서 촉발한 '항행의 자유' 논란을 둘러싼 대치가 확대회의에서도 팽팽하게 이어지면서 공동선언 채택이 불발로 끝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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