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버지의 나라 케냐에서의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에티오피아로 떠났습니다. 마지막 연설에서는 우리나라 얘기가 나왔는데요, 케냐 청년들에게 한국의 경제성장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케냐 국민 4500여 명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집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와힐리어로 인사말을 한 뒤 케냐의 가능성에 대해 말하며 청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케냐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케냐의 성장과 여러분의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태어날 때만해도 케냐의 국민총생산이 한국보다 높았지만, 현재는 그 반대가 됐다며 한국의 경제 성장 성공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녀차별과 부패, 부족 간 다툼 등을 해결해야 케냐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5일 연설에서 동성애를 형사적으로 처벌하는 동성애 반대 법의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임기를 마치면 양복을 입지 않고 돌아오겠다고 말해 현재 진행중인 인도주의 활동을 케냐에서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