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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고령화'…청년층 혼인 줄고, 중장년층은 늘어

입력 2014-11-25 14:38

25~34세 혼인건수 줄고
35~50세 이상은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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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4세 혼인건수 줄고
35~50세 이상은 늘어나

경기 부진의 여파로 결혼 적령기인 25~34세 청년층의 혼인은 줄어드는 반면 35세 이상의 중장년층 혼인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과도한 결혼 비용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포기하거나 결혼 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중 혼인 건수는 6만6600건으로 전년 동기(72만1000건) 대비 7.6%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혼인 건수도 22만600건으로 전년 동기(23만건)보다 4.1% 줄었다.

특히 25~34세 연령대에서 결혼하는 남녀가 급격히 줄고 있다.

3분기 중 25~34세 남성의 혼인 건수는 4만1000건으로 전년 동기(4만6600건) 대비 11.8% 감소했다. 25~29세는 14.9%, 30~34세는 10.0%씩 줄었다.

여성의 경우에도 25~34세 혼인 건수가 4만4300건으로 전년 동기(4만9900건) 대비 11.2% 감소했다. 25~29세는 14.0%, 30~34세는 7.9%씩 줄었다.

젊은 세대들이 결혼 시기를 늦추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지만 결혼 적령기 이후 연령대에서는 오히려 혼인 건수가 늘고 있다.

남성의 경우 35~44세에서는 혼인 건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45~49세에서는 3.7%, 50세 이상에서는 2.2%씩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에는 35세 이상 모든 연령대(▲35~39세 8.3% ▲35~39세 3.1% ▲45~49세 9.1% ▲50세 이상 9.7%)에서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결혼에서 25~34세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남성은 64.6%에서 61.7%, 여성은 69.2%에서 66.5%로 각각 낮아졌다.

결혼 연령은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남성과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32.2세와 29.6세로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 각각 1.7세와 3.3세 늘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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