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 병장이 고교 시절에도 자신을 따돌린 가해자를 해치려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보이는데, 군에선 이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 병장은 군 당국 조사에서 부대 내 따돌림 때문에 화가 나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임 병장이 고등학교 때도 따돌림을 참지 못하고 가해자를 해치려 했다는 주변 증언이 나왔습니다.
자신을 따돌린 학생을 만나겠다고 흉기를 들고 집을 나선 적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부모가 말리면서 더 이상의 일은 벌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임 병장은 졸업이 1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병장 고교 관계자 : (개학하고) 11일 정도가 등교 일인데 8일이 무단 (결석)이더라고요. 임 병장은 드물게 3학년에 자퇴를…]
하지만 임 병장은 입대 당시 이런 과거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지만, 아무도 그 이유를 묻지 않았다"는 겁니다.
따라서 부대 내 지휘관조차 이런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군은 임 병장을 실탄이 지급되는 GOP 근무에까지 투입시켰습니다.
관심병사라면 과거 이력에 대해 가족 등을 통해 철저히 파악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