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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호텔, 이번엔 "샤워 장면 감시카메라" 의혹 논란

입력 2014-02-08 15:21 수정 2014-02-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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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둥이 변기부터 유해한 수돗물까지 소치의 열악한 시설에 대한 불만과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엔 러시아 당국이 호텔 투숙객들의 샤워 장면까지 감시하고 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당신이 샤워하고 있을 때 그가 지켜보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게재한 기사 제목입니다.

소치 내 호텔 시설에 대해 쏟아지는 해외 취재진의 비판에 드미트리 코작 러시아 부총리가 반박하다 꺼낸 얘기가 발단이 됐습니다.

"사람들이 샤워기를 하루 종일 틀어놓고 방에서 나간 모습을 찍은 감시 비디오가 있다"고 말한 겁니다.

호텔 객실과 욕실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러시아 당국이 공식 확인한 셈입니다.

이후 서방 언론이 잇따라 비판을 제기하자 부총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공사 중인 호텔 현장과 입구에만 보안용 카메라가 있을 뿐이고 욕실엔 전혀 없다"며 "직접 확인해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해괴망측한 쌍둥이 변기와 유해한 수돗물에 이어 감시 카메라 논란까지 불거지며 소치 인프라에 대한 방문객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앵커]

개막식이 끝나고 나면 내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이승훈 선수가 내일 밤 남자 5000m에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좋은 소식 갖고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소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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