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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입산 금지', 이재민 수십명…강원 26일까지 비 계속

입력 2020-07-25 19:15 수정 2020-07-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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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 소식도 알아보죠. 오늘(25일) 동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요. 현재 호우 특보는 해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강원도에서 많은 비가 내린 데다가 추가로 내린 비로 이재민도 수십 명이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속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영지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강원도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근처 청봉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도착한 때가 오후 5시쯤인데, 지금까지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쌍천은 설악산 천불동 계곡 등이 모여 이룬 천인데요.

비 때문에 물이 어마어마하게 불어나서인지 주변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큰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건 어제인데요.

어제부터 설악산 입산이 금지되어 있고 비는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말 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군요. 이재민도 많이 발생했다면서요.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3시 현재 삼척에서 25세대 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릉과 삼척 등지에서 주택 39동이 침수됐고 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 20여 건, 농경지 침수 10여 건 이상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후 속초시의 상황은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입니다.

저는 지금 강원도 속초시 동명항 방파제 위에 올라와 있는데요.

이렇게 방파제 옆으로 거센 파도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바람이 상당히 센데요.

시속 20km 이상으로 부는 바람 때문에 제가 우산을 들고 있기는 하지만 무색하게 조금 전까지 내린 비로 옷이
다 젖었습니다.

지금은 잠시 비가 소강상태인데요.

이렇게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주말 비 소식으로 어시장은 보통 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수산시장 상인들은 손님이 없어 울상이고 또 휴가철을 맞은 여행객은 우비와 우산을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정화/수산시장 상인 : 휴가철 첫 시작인데 이렇게 비가 많이 와서 손님도 불편하시고…저희도 참 힘드네요. 고기 값도 비싸고, 배가 자주 못 나가니까 날이 이래서…]

[이수영/경기 하남시 : 어제부터 (비가) 많이 오더라고요. 비가 와서 조금 불편한 것도 있지만 아이들이 비 맞으면서 바닷가도 보고, 물고기들도 보고 하니까 재미있어는 해요.]

[앵커]

바람 소리도 어마어마하게 들리는데요. 비가 내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던데 얼마나 내리는 건가요?

[기자]

기상청은 내일 강원도가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은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레도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이 20~60mm, 강원 영서가 5~20mm입니다.

강원 북부 산지는 많게는 8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 비는 수요일까지 계속되다가 목요일부터 점차 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서영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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