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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 최악" 미 증시 폭락…아시아, 불안한 반등

입력 2020-03-10 20:55 수정 2020-03-1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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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확산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새벽, 뉴욕 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우리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이 반등하긴 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증권거래소는 9일 오전 주가가 7% 넘게 떨어지자, 개장한 지 4분 만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고 거래를 멈췄습니다.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걸 막는 제도인 서킷브레이커가 뉴욕증시에서 나온 건 23년 만입니다.

15분 뒤 거래가 재개됐지만, 3대 지수는 결국 7% 넘게 떨어진 채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의 폭락을 부른 건, 코로나19로 커지고 있는 경기 둔화에 대한 공포감입니다.

여기에 20% 넘게 빠진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악재 속에 장을 연 아시아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1.82% 오르는 등 우려와 달리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동안 많이 빠진 데다 확진자가 줄어든 중국에선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코스피도 0.42% 오른 1962.93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10원 넘게 올랐던 원·달러 환율도 오늘은 7원 내렸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앞으로 석 달간 공매도 금지 종목을 쉽게 지정하도록 요건을 바꾸고 금지 기간도 늘렸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가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자 내놓은 대책입니다.

어제 크게 내렸던 유럽 증시도 오늘은 상승세로 돌아서며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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