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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제주 무비자도 중단

입력 2020-02-02 20:07 수정 2020-02-02 23:05

4일 0시부터 전면금지
정부 "유입 확진자 늘면 입국 제한 지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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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0시부터 전면금지
정부 "유입 확진자 늘면 입국 제한 지역 확대"


[앵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 들른 외국인의 입국을 화요일부터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비자 입국 제도'도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뒤 처음으로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늘(2일) 하루에만 또 환자가 3명 더 늘어난 데다가, 다른 나라들도 속속 '입국 금지' 대열에 합류하면서 우리도 대응 수위를 높인 겁니다.

첫 소식, 먼저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는 정세균 총리가 주재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회의에서 나왔습니다.

최근 2주 동안 중국 후베이성에 머문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겁니다.

이번 주 화요일 0시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제주도에서 시행 중인 무비자 입국도 잠시 중단됩니다.

현재 비자 없이 제주도에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중국인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현재 위기경보 단계인 경계 상태를 유지하되,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에 준해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유입된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로 퍼지는 경로도 더 촘촘하게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밀접 접촉자나 일상 접촉자를 가리지 않고 모두 자가 격리됩니다.

사업장과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같은 집단시설에서 일하는 사람이 중국을 다녀오면 2주 동안 업무에서 배제하는 조치도 시행됩니다.

정부는 확진자와 접촉자 수가 함께 늘면서 상황이 길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장기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 총리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지자체와 협력해 인력과 검사 시약, 격리 병상 등 필요한 자원을 미리 확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재부 등 관계부처에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수출과 관광업계에 예상되는 피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습니다.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외부 유입으로 인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입국 제한지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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