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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얀마 국빈 방문…아웅산 수지와 정상회담

입력 2019-09-03 18:29 수정 2019-09-03 19:15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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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일정을 마치고 오늘(3일) 미얀마를 국빈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윈 민 미얀마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잠시 뒤에는 미얀마의 실질적 국가수반인 아웅산 수지 고문과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늘 고 반장 발제에서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미얀마, 라오스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입니다. 태국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 오늘은 미얀마를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통령 임기 내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죠.

[아세안ASEAN 기업투자 써밋 (현지시간 2017년 11월 13일) : 정상과 정상, 정부와 정부, 그리고 기업, 학생 간
다층적인 인적교류를 확대하겠습니다. 우선 저부터 임기 중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여 깊은 우정을 나누겠습니다.]

참고로 저 당시 첫 번째 동남아 순방은 제가 현장 취재를 했었는데요. 이번 순방은 제 입사동기 이서준 기자가 현장에서 열심히 취재를 하고 있겠죠. 아무튼 당시에 임기 내에 10개국을 과연 다 갈 수 있을까 힘들텐데 약간은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 달성 이제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이번 동남아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까지 찾게 되면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 방문을 시작으로 한 아세안 10개국 방문이 마무리 됩니다. 임기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인데 벌써 약속을 달성하게 된 것입니다.

[한·태국 공동언론발표 (현지시간 지난 2일) : 임기 중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방문을 시작으로 한 이번 순방으로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뜻깊습니다.]

그만큼 문 대통령 신남방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죠. 그래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방문은 특히 의미가 깊었는데요. 태국 방문 일정 하나하나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7월 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 정상 방문이라고 하네요.

[한·태국 정상회담 (현지시간 지난 2일) : 먼저 태국의 성공적인 신정부 출범을 축하드리며 신정부의 첫 외국 정상 방문으로 나를 맞아주셔서 더욱 뜻깊게 생각합니다. 태국은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입니다.]

쁘라윳 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즐겨봤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태국 정상회담 (현지시간 지난 2일) : 한국전 참전부대인 21연대에서 연대장을 역임하신 쁘라윳 총리님을 한국인들은 각별한 인연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까 총리님께서 '태양의 후예'라는 한국 드라마를 재밌게 보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바로 그 드라마에서 다뤄진 그 특전사 출신입니다.]

이번 문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태국, 지소미아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도 체결했습니다.

[쁘라윳 짠오차/태국 총리 (현지시간 지난 2일) : 정치·안보·군사 분야의 협력과 관련하여 양국은 고위급 대응 관계 개선과 방문 교류를 증진하고 전략적 양자 대화를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상호 기밀정보 교환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 것은 양국의 신뢰를 잘 나타낸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태국은 아시다시피 일본 자본도 많이 진출해 있고, 일본 기업 제품 선호도 높은 곳이죠. 최근 한국 기업 제품도 한류 열풍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인데 문재인 대통령, 이른바 '코리아 세일즈'에도 나섰습니다. 한국 중소기업 통합 브랜드인 브랜드 K 홍보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축구 스타 박지성 선수도 함께 했습니다. 브랜드 K의 홍보대사라고 하네요.

[박지윤/방송인 (현지시간 지난 2일) : 좋은 제품이 있으면 막 권하고 싶잖아요. 혹시 이 자리에도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요.]

[박지성/전 축구선수 (현지시간 지난 2일) : 네. 물론 있습니다.]

저요? 전가요? 저는 아니겠죠?
지금 드려도 될까요? 제가
선물의 주인공은 문재인 대통령
아이 마스크? 아이 마스크!

우리나라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는데요. 잠시 보고 가시죠. 확실히 우리나라 가수 팬들이 현지에 참 많았습니다. 손 팻말을 만들어 와서 응원도 하고 목이 터져라 노래도 따라 부르고 그런데 아이돌 베리베리의 공연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강경화 장관도 공연을 즐겼습니다. 처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박자를 맞추다가 이렇게 스마트폰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정숙 여사는요. 한국어 말하기 대회 현장을 찾았는데요. 태국 학생들의 우리말 실력 정말 저보다도 훨씬 나은 것 같더라고요.

[마리얌/태국 대학생 (현지시간 지난 2일) : 한글 반포 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들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조선이 중국 문명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어 3000자가 넘는 한자를 배워야 했었습니다.]

어제 저녁 동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태국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늘 두 번째 방문국인 미얀마에 도착해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 윈민 미얀마 대통령과 만난 문 대통령은 잠시 후에 미얀마의 실권자죠. 아웅산 수지 국가 고문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그리고 내일 양곤으로 이동해서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하고 아웅산 테러 사건 현장을 찾아 대한민국 순국사절추모비에 헌화하고 참배할 예정입니다. 관련 소식은 들어가서 좀더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문 대통령, 미얀마 국빈방문…아웅산 수지 고문과 정상회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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