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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쓰나미가 집어삼킨 마을…피해 규모 짐작도 못 해

입력 2018-10-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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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성에서 바라 본 피해지역 곳곳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피해지역으로 집중 보도되고 있는 팔루 외에, 시기와 마무주 등지에서도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제대로 파악 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에서 찍은 술라웨시섬 팔루시입니다.

강진과 쓰나미는 해변 마을을 집어 삼켰습니다.

다리와 빌딩이 사라지고, 파도처럼 밀려든 진흙에 마을 전체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잔해더미 속에서 생존자 1명을 구한지 하루가 지났지만 추가 생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가족을 잃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생존자 : (사고 당시) 함께 있던 조카에게 어디 있느냐고 소리쳤지만, 답이 없었어요. 살아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족들이 조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진앙이 팔루보다 가까웠던 동갈라도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대형 선박이 쓰나미에 쓸려와 육지에 처박혔습니다.

통신 시설 장애로 구조대는 정상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갈라 주민 : 동갈라를 좀 봐주세요. 수많은 사람들이 방치돼 있습니다. 팔루에만 (희생자가) 있는 게 아닙니다.]

팔루, 동갈라와 함께 피해를 입은 시기와 마무주 지역의 피해상황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국제적십자사가 시기에서 성경학교에 참가했던 어린이 시신 34구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들 지역의 피해 상황이 본격적으로 집계되면 사망자 수는 수천 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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