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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칠 만큼 알리랬는데…메르스 환자 현황 '늑장공개'

입력 2018-09-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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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소한 감염병에 우왕좌왕하고 제대로 정보를 알리지 않았던 3년 전 정부 대응에 비하면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확진자 상태, 또 의심환자 발생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그제(9일) 긴급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불필요한 국민 불안을 막기 위해 최대한 소상히 상황을 알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지난 9일) : 모든 상황에 대비한 설명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현장 대응은 총리의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60대 확진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환자에게 폐렴증상이 있다는 정보도 취재진이 의료진에게 여러차례 연락을 해 어렵게 확인한 상황입니다.

환자가 입국 당시 걷기 조차 어려웠던만큼 메르스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궁금증과 억측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감염 확산의 핵심인, 의심 환자 발생에 대한 공개도 늑장입니다.

어제 오후까지 의심 증상이 나타난 접촉자들은 모두 6명입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이미 그제 증상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보건당국은 밀접접촉자 가운데 1명 등 모두 2명이 의심 증상을 보인다고 밝힌 게 전부였습니다.

이미 확진자가 나온 만큼 의심환자 발생은 중요한 정보입니다.

2015년 당시에도 초기 당국의 정보공개가 미흡하단 질타를 받은 뒤로는 의심환자 발생 상황을 모두 공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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