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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안희정 사표 즉각 수리…경찰은 내사 착수

입력 2018-03-0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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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비서의 폭로가 그제(5일) 저녁 나오고 바로 어제 아침 전해드린 것처럼 안 전 지사가 도지사직을 내려놓겠다고 했고, 사표가 즉각 수리됐습니다. 이제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이 될 텐데, 김지은씨 측은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했고 경찰도 내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지사가 어제 제출한 사직서입니다.

사유는 '개인 신상' 때문이라고만 적었습니다.

도의회는 곧바로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비서 김지은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입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한 비서실의 해명을 바로잡았습니다.

그러면서 도지사직과 함께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사직서를 제출한 안 전 지사는 거처를 밝히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왼팔, '좌희정'으로 통했습니다.

이런 입지에 도지사 연임이라는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그동안 여권 내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혀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대선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랬던 안 전 지사가 비판 속에 정치 활동을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서 여권 차기 구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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