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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유라, 가정부에 파티까지"…도피 자금 출처는?

입력 2017-01-04 08:10 수정 2017-01-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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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 검찰과 변호인의 심문 과정에서 정유라씨는 검사가 덴마크에서 생활비를 어떻게 조달했는지를 물으니까 어머니 최순실씨가 체포 전에 집세를 내줬고 최씨로부터 돈을 받아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덴마크에서 정씨가 살았던 집은 월세 240만원이었고, 보모에 수행원 그리고 현지 가사도우미까지 두고 생활을 했습니다.

이가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가 덴마크 올보르로 이사를 온 건 지난해 9월 말.

국내에서 최순실 씨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였습니다. 하지만 이웃과의 교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웃 주민 : 한 번도 사람이 집 밖으로 나오는 걸 본 적이 없다. 인사를 나눠본 적도 없다.]

정씨가 머물던 주택의 임대료는 한 달에 1만7500크로네, 우리 돈 약 240만원으로 이 지역에서도 비싼 편입니다.

주민들은 지하실까지 있는 큰 집에 어른 4명과 아이 한 명만 살고 있어 의아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웃 주민 : 그 집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집이 굉장히 좋다.]

집안일을 하는 현지인 가정부를 따로 두기도 했습니다.

[이웃 주민 : 청소해주는 가정부가 매일 왔다.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평일은 항상 왔다.]

정씨가 친구들과 밤늦게 파티를 다녔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이웃 주민 : 아침 일찍이었다. 새벽 5시. 칵테일 드레스 같은 걸 입고 있었다. (파티에 갔다 오는 것 같았나?) 그렇다. 파티를 다녀오는 것 같았다.]

집 임대료에 생활비, 보모와 가정부 월급까지 매달 적지 않은 돈을 썼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씨는 돈의 출처는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정유라 : 저는 아예 모르는게 항상 저희 어머니가 그런 것(돈 관리) 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잖아요. 일하시는 분이…]

정씨의 도피자금 출처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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