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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수들기 또 연기…9월이후 인양 가능할듯

입력 2016-07-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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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수들기 또 연기…9월이후 인양 가능할듯


세월호 선수들기 작업이 기상 악화로 잇따라 연기되면서 9월 이후에나 선체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은 높은 파고와 바람에 따라 지난 11일 예정됐던 선수들기를 다음 소조기인 25~26일로 연기했다.

선체 인양을 위해 배 앞머리를 약 5도(10m) 들어올리는 작업이 첫 시도였던 지난 5월28일 기술적 결함으로 연기된 이후 6월(12일, 28일)과 7월(11일)에도 지연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7월 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선체 인양도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기가 지체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현장의 기상 여건이다.

안전상 선수들기가 가능하려면 파고가 1m 이내여야 하는데 현장에서 2m 이상의 파도가 발생하는 일이 잦아 작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일각에서는 정부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선수들기 작업을 미루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권영빈 세월호특조위 진상규명 소위원장은 13일 브리핑에서 "해수부는 선수들기 공정을 3개월 정도 지연시켜 특조위가 선체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간을 이미 3개월이나 허비시켰으며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을 한층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특조위는 25일 선수들기가 성공하더라도 선체를 목포 신항에 거치하는 것은 10월 말이나 11월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고의적인 인양 지연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해수부는 "SSC(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는 하루 선단 유지비용이 수억 원에 달함에도 인양을 성공하지 못하면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도록 계약돼 있어 하루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해수부가 선수들기를 3개월 지연시켰다는 주장은 현장 상황과 계약조건 등 객관적인 사실을 무시한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현재 인양을 위한 핵심 공정인 선수들기를 위한 모든 준비 작업을 마친 상태이며 다음 소조기시(26일경) 선수들기 및 선수 리프팅빔 설치를 완료하면 9월이라도 선체인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오는 15일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선체 인양 상황을 점검하고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한다.

김 장관은 유가족들을 만나 기상악화로 선체 인양이 지연되고 있지만 온전한 선체 인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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