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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막았다" 환각 상태 보복운전…사냥개 풀어 위협도

입력 2016-02-0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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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다른 차량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고 조수석에 태우고 다니던 사냥개로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마약을 한 환각 상태였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화물차를 가로막은 승용차에서 한 남성이 내립니다.

화물차 운전자에게 가더니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피해 운전자가 신고하려 하자 조수석에 있던 독일산 대형 사냥개를 풀어 위협합니다.

[목격자 : 개 싣고 다니는 거 봐. 개를 왜 꺼내?]

43살 오모 씨가 차선을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홧김에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한 겁니다.

[이모 씨/피해자 :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몸 전체 다 맞았죠. 죽을 뻔했죠. 아주 겁나고 황당했어요.]

이씨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오씨는 폭행을 말리던 인근 상인의 손가락을 물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마약 전과 7범인 오씨는 필로폰과 대마초를 흡입한 후 환각 상태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욱 팀장/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범죄수사 : 역한 풀냄새가 났고 횡설수설하는 게, 대마초를 한 것으로 의심됐습니다.]

경찰은 오씨를 구속하고 마약을 구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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