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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CCTV만 봤다면…비극 부른 경찰 대처

입력 2014-08-12 08:11 수정 2014-08-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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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또래 여학생들에게 잔혹한 범행에 시달리다 숨진 김해 여고생 사건을 보도해드렸습니다. 실종 열흘이 지나도록 관련 CCTV도 확인하지 않는 등 경찰의 안이한 수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사물을 먹이고, 맨몸에 끓는 물을 들이붓는 등 무자비한 폭행 끝에 지난 4월 숨진 15살 윤모 양 사건.

일당은 윤 양의 아버지가 가출신고를 하자 윤 양을 집으로 돌려보냈다가 다음 날 부산 연제구의 한 교회에서 다시 납치했습니다.

하지만 김해중부서와 부산연제서는 윤 양 아버지의 신고 문의에도 서로 관할을 떠넘겼습니다.

결국 납치 다음 날에야 신고를 접수한 김해 중부서는 윤 양 아버지로부터 성매매와 학대 사실을 전해듣고도 여전히 단순 가출에 맞춰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윤 양이 사라졌던 교회 CCTV에 가해 여학생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지만, 경찰은 납치 12일 뒤에야 교회 건물 안 CCTV를 확인했습니다.

윤 양이 숨진 바로 다음 날이었습니다.

결국 사건의 전모는 범인 중 일부가 다른 살인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드러났습니다.

납치 직후 경찰이 교회 주변 CCTV를 즉각 확보하고 수사에 적극 나섰다면 비극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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