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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의 무차별 총격…'미얀마 쿠데타' 이후 4명 숨져

입력 2021-02-22 08:42 수정 2021-02-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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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토요일(20일)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쿠데타 항의 시위 참가자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쿠데타 이후 현재까지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국제 사회의 비판 속에 페이스북은 군사 정부 홍보 매체 페이지를 삭제했습니다.

보도에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미얀마 만델레이에서 열린 쿠데타 규탄 집회에서 10대 소년 1명 등 2명이 군경의 무차별 총격에 숨졌습니다.

추모 행렬이 이어지면서 희생자들의 사진 앞에는 국화가 놓였습니다.

같은 날 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민간 자경단원 1명이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군경의 쿠데타 반대 인사 납치가 이어지자 양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주민들이 자경단을 구성해 막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총격을 당해 19일 처음으로 목숨을 잃은 20대 여성의 장례식도 지난 토요일 엄수됐습니다.

한 군부 매체가 "카인의 머리에서 발견된 총알은 경찰의 총기에서 나온 게 아니"라고 주장하자 시민들은 더 분노했습니다.

[유우/쿠데타 규탄 집회 참가자 : 시민들이 군부 독재정권에 대해 (평화롭게) 항의하는 가운데 비무장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건 매우 억울한 일입니다.]

쿠데타 발생 뒤 군경의 폭력 진압 속에 모두 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시위 참가자 569명이 군정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은 "폭력을 선동하고 위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페이스북의 방침을 반복해서 어겼다"며 미얀마 군정의 홍보 매체 페이지를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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