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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한 장면처럼…미 캘리포니아서 2천회 천둥·번개

입력 2019-03-07 09:05 수정 2019-03-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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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남서부에서 2000번 이상 번개가 치는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기록적인 수준의 번개에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고 곳곳에서 정전 사고도 났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밤하늘을 가르는 번개에 시커먼 바다가 환해 졌습니다.

짙은 구름 속을 뚫고 나온 번개는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현지시간 5일 밤, 캘리포니아 남서부 지역에서 강한 천둥과 번개가 잇따랐습니다.

CNN방송은 샌타바버라에서 LA에 이르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5시간 동안 2200회 정도의 번개가 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오후 8시쯤 5분 동안 친 번개 횟수는 1500회에 이릅니다.

이례적인 기상 현상은 캘리포니아 남서부 해안을 따라 형성된 '대기의 강' 때문입니다.

당국은 제트기류가 남하하면서 대기의 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천둥 번개에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고 LA를 출발해 시애틀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는 번개를 맞아 LA로 회항했습니다.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LA국제공항 터미널 3곳에서 정전 사고가 난 것을 포함해 주택가와 도로 곳곳이 일시적인 정전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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