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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북 대화' 회의론…"의미있는 결과 확신 못해"

입력 2018-01-18 08:30 수정 2018-01-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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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 일본을 비롯한 20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한 캐나다 밴쿠버 회의가 남북대화 지지 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화가 의미있는 뭔가를 만들지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남북 대화 국면을 바라보는 미국의 복잡한 속내가 엿보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화에 앉겠지만 앉아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화가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올지도 확신 못하겠다. 그들은 25년동안 대화하며 전임 대통령들을 이용했다"고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북한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진지한 비핵화협상 참여 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헤더 노어트/미국 국무부 대변인 : 지금은 북한과 마주 앉아 대화할 때가 아닙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진지하게 참여할 수 있다면 기꺼이 환영하겠지만 그들은 아직 가까이 오지 않았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전날 밴쿠버에서 "북한은 아직 신뢰할 만한 협상 상대가 아니다"며 "대화를 하려면 먼저 대화를 원한다고 밝히고 위협적 행동을 지속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협상의 길 이외에는 군사옵션이 기다린다는 경고도 했습니다.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외교적) 관여와 토론, 협상의 길을 선택하지 않으면 그들은 스스로 군사 옵션의 방아쇠를 당기게 될 겁니다.]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 대화에 나올 때까지는 제재·압박 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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