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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연기되나…백악관 "한국 새 대통령이 결정"

입력 2017-04-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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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차 북한과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미국 당국의 미묘한 입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는 한국의 차기 정권이 결정할 문제'라는 건데 문제가 커지자 양국 정부가 다시 진화에 나섰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백악관 관계자가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가 여전히 유동적이란 암시를 내놨습니다.

해당 외교보좌관은 부통령 전용기에 동승한 기자들에게 사드 배치 완료와 실전 운용 시점에 대해 "아직 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며 "한국 차기 대통령이 결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 정부 임기 내 사실상 사드 조기 배치를 완료한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기존 입장임을 감안하면, 백악관의 태도 변화가 읽히는 대목이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국 차기 대통령이 사드 배치 철회를 결정할 경우 연기되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된 후 우리와 미국 정부는 즉각 공식 부인했습니다.

외교부는 "급속히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것이 한·미 양국 공동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에서도 "사드 배치에 대한 정책상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지만, 우리가 사드와 관련한 미중 간 거래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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