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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 연구비 횡령 심각…군대 간 자녀도 동원

입력 2015-05-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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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대 교수들의 연구비 횡령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 감사에서 그 실상이 들통났는데요. 허위 연구원을 내세워 연구비를 횡령했고, 심지어 군대 간 아들까지 동원됐습니다.

정용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경대 A교수 부부는 경기도 모 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아들을 연구원으로 세웠습니다.

연구과제와 군 생활 중인 아들 사이엔 공통점이 없었고 실제로 연구 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도 연구비 명목으로 아들 계좌에 2300만 원을 보내 아들이 쓰도록 했다는 게 감사원 감사로 나타났습니다.

유령 연구원을 내세워 부당 연구비를 타내는 수법은 다른 국립대 교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0년부터 약 5년간 23개의 연구과제를 수행한 전북대 B 교수.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 11명의 이름을 빌려 연구원으로 등록해 5억 8000만 원을 유용한 사실이 들통났습니다.

경북대 C교수는 이미 취업한 학생 4명을 포함해 6명을 연구원으로 등록해 타낸 돈 2억 6000만 원으로 주식 투자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파면 4명, 해임 2명 등 17명에 대해 징계와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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