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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림자' 5만원권 위폐 567% 급증

입력 2012-07-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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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가시화한 올해 상반기에 위조지폐가 줄었지만 오만원권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총 4천534장의 위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5천153장과 비교하면 619장(12%)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에 2천297장이 발견된 만원권 위폐는 1천796장으로 501장(21.8%) 줄었다. 적발된 오천원권 위폐도 같은 기간 304장(10.9%) 감소한 2천479장이다. 천원권은 39장 발견돼 작년과 비슷했다.

그러나 최고액권인 오만원짜리 위폐는 많이 증가했다. 오만원권 위폐는 220장으로 지난해 상반기 33장보다 187장(566.7%)이나 늘었다. 오만원권이 처음 발행된 2009년 이후 가장 많다.

경기 불황기에 고액권을 위조하려는 범죄 유혹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상반기 위폐 금액은 4천14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백80만원 증가했다. 위폐 장수가 줄었음에도 액면가가 높은 5만원이 급증해 전체 액수가 커진 것이다.

시중에 나돈 지폐 1백만장 당 위폐 발견 장수는 1.2장으로 지난해 상반기 1.3장보다 소폭 감소했다.

한은은 "이미 발견된 위조지폐의 일련번호를 정리해 한은 홈페이지(http://www.bok.or.kr) 첫 화면 왼쪽 아래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며 "위조지폐로 의심되면 은선ㆍ홀로그램 등 위조방지 장치를 확인하고 진위가 의심스러울 때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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