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구로구의 중국 동포 쉼터에서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60대 남성이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방문 판매 업체 '리치 웨이'를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젯(8일)밤 경기도 부천의 뉴코아 아울렛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아울렛은 오늘 하루 문을 닫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건물 앞에 간격을 두고 서있습니다.
이 건물에 있는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가 그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어제 거주자 8명이 추가 확진돼 선별 진료소가 급하게 차려졌습니다.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은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을 포함한 확진자 9명 중 7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무증상 상태에서 병을 옮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 건물에는 쉼터 뿐 아니라 1층 무료 급식소, 5층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이 많습니다.
[교회 신도 : 전혀 문제 없어. 예배 때는 2m 이상 다 떨어져 있고 들어올 때 손소독 하고, 마스크 다 쓰고 있고…]
교회에서 방역 수칙은 잘 지켜진 걸로 전해졌지만, 같은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하는 만큼 방역당국은 일단 빠른 검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제 조사를 받은 사람은 194명, 오늘도 종일 검사가 이뤄집니다.
이같은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며 서울의 확진자 수는 첫 환자 발생 이후 137일 만에 1000명을 넘어 어제 오후 6시 기준 1014명을 기록했습니다.
어젯밤 부천시는 뉴코아 아울렛 부천점 4층 아동복 매장에서 근무하는 5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부천점은 휴점하고, 방역 당국은 CCTV 등을 통해 이 여성과 밀접 접촉한 사람을 찾아 검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