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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뇌출혈로 쓰러진 한국인…하늘길 끊겨 '발 동동'

입력 2020-03-10 21:02 수정 2020-03-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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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으로의 하늘길이 완전히 끊긴 베트남에선 뇌출혈 환자가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정부가 나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업무차 베트남 하노이로 간 50대 남성 A씨가 뇌출혈로 쓰러진 건 지난 7일입니다.

A씨가 쓰러지기 하루 전부터 한국과 베트남 사이 모든 항공편이 끊겼습니다.

지난 6일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입니다.

뇌 질환 전문의가 없는 응급환자 전문병원에 있단 소식에 가족들이 현지로 갈 방법을 찾아봤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A씨가 살던 인천 미추홀구가 이 소식을 접한 뒤 외교부와 머리를 맞댔습니다.

결국 우리 대사관 도움으로 뇌 질환 전문의가 있는 현지 병원으로 옮기는 데까지는 성공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찍은 CT를 우리나라 인하대병원 의료진에 보내 진단을 받아보기도 했습니다.

의사 소견에 따라 급한 대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지만, A씨와 가족들은 하루빨리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안전한 귀국을 위한 에어 앰뷸런스 등 방법도 찾아보고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항공 국제선 노선의 84%가 운항을 멈췄습니다.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나라가 100곳이 넘다 보니 한국보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습니다.

A씨와 비슷한 일이 일어날 경우, 최대한 빨리 한국 거주지를 관할하는 지자체 또는 현지 영사관에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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