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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호주 '입국금지'…홍콩선 "국경 폐쇄해달라" 파업

입력 2020-02-02 20:14 수정 2020-02-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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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예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들 입국을 막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호주도 결정을 내린 것인데요. 또 홍콩에서는 의사들이 중국과 맞닿은 국경을 차단해달라고 요구하며 내일(3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7시부터 최근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합니다.

2주 이내에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은 미국에 못 들어가고, 미국인이어도,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을 방문했다면 14일 동안 의무적으로 격리되는 겁니다.

호주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 2월 1일부터 중국 본토에서 직접 오거나 경유하는 사람들에 대해 호주 입국을 거부하는 추가적인 국경 조치를 시행할 것을…]

호주 국민의 경우에도, 중국에서 왔다면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합니다.

일본도 지난달 31일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이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도 최근 중국 본토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고,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도 중지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중국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항공편 모두 이착륙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에서 의료진 수천 명이 중국과 맞닿은 국경을 폐쇄하지 않을 경우, 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파업 찬반투표 참가자의 99%인 3123명이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중국과의 국경 폐쇄는 올바른 답이 아니라며 의료진에게 파업 계획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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