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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도로 위 '낙하물' 교통사고…매년 40여건 달해

입력 2018-10-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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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전, 천안-논산 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5m 언덕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는데요. 갑자기 나타난 낙하을 피하지 못해 휘청이는 모습이 뒷 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같은 날 서해안 고속도로에서도 낙하물로 인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차로를 바꿉니다.

앞서가던 화물차와 부딪히고 휘청이더니 오른쪽 가드레일을 뚫고 그대로 떨어집니다.

버스는 화물차 뒤를 따라 이곳 2차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화물차가 길에 떨어진 낙하물을 보고 급히 피하자 버스도 이를 피하려다 앞 차와 부딪혀 중심을 잃은 것입니다.

떨어진 화물은 합성 수지 원료가 담긴 1t 가량의 대형 포대 2자루였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승객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승객들은 직접 유리창을 깨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빨리 올라오세요. 자, 남아 있는 사람 있어요?]

[김희수/버스 탑승객 : (운전기사가)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신발도 안 신고 그런 상황이라 유리 파편에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경찰은 20분 만에 포대를 떨어뜨린 25t 화물차 53살 이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포대가 떨어진 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그제 저녁 7시 5분쯤 서해안고속도로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소형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그물과 어구를 떨어뜨렸고, 뒤따르던 승용차가 도로에 멈추면서 차량 4대가 잇달아 부딪힌 것입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68살 강모 씨가 숨졌고 손녀딸 2명이 중상을 입는등 7명이 다쳤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접수된 낙하물 사고는 최근 4년 동안 매년 40여건에 달합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신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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