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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AI' 58일 만에 이동제한 해제'···농가 '숨통'

입력 2017-02-20 12:03 수정 2017-02-20 12:03

"시 발 빠른 초동대처로 대규모 AI 확산 방지

지난달 1일부터 6회 계란 4000만 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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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계란 가격·수급 조정 견인차 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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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발 빠른 초동대처로 대규모 AI 확산 방지

지난달 1일부터 6회 계란 4000만 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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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계란 가격·수급 조정 견인차 구실"

경남 양산시, 'AI' 58일 만에 이동제한 해제'···농가 '숨통'


경남 양산시, 'AI' 58일 만에 이동제한 해제'···농가 '숨통'


경남 양산시는 전국을 강타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AI 이동제한을 20일자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24일 AI가 발생한 지 58일 만의 조치다.

이는 양산시의 AI 발생에 대한 발 빠른 초동대처로 대규모 살처분을 막아 정부나 언론으로부터 주목받은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은 결과다.

시는 지난해 11월16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AI가 발생하자 방역대책 본부와 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축산밀집 지역과 하천변 일대 등에 대해 일일 4~5회 소독 등 차단방역을 역점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16일 부산 기장군에서도 AI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가축 질병 위기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높이자 방역 취약 소규모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6090마리를 수매하는 등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

또 양산시 상북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5만4000여 마리의 닭 중 6마리가 꾸벅꾸벅 조는 이상증세를 보인다는 AI 의심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이에 시는 즉각적인 간이조사와 정밀조사, 이동통제와 역학조사에 들어가 방역대 내의 농가에 대한 긴급예찰과 상황 전파를 함께 했다.

그리고 25일 경남 축산진흥연구소가 H5형 AI로 확진 판정을 내리자 시는 해당 농가의 닭 5만4000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발생농가로부터 500m 이내의 역학 관련이 있는 4개 농가 10만8000마리를 같은달 26일과 27일 살처분 매몰했다.

이동통제 초소도 8곳에서 13곳으로 확대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한 초기 대응에 나섰다.

특히 AI 발생 시 경남도 가축방역심의회는 발생지 3㎞ 내 모든 가금류(108만 마리)를 살처분하라는 것을 나동연 시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AI 발생지 500m 내 16만2000마리만 살처분하는 것으로 AI 확산을 방지했다.

또 나 시장은 졸음 증상만으로도 즉각적인 AI 의심 신고가 이뤄져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한 점 등을 강조하고 대규모 살처분을 보류하면서 AI 조기종식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양산 지역에 더 이상 AI에 대한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또 전국 산란계 약 3200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계란값이 폭등했으나 영남권 계란공급의 22%를 차지하는 시는 지난달 1일부터 6회에 걸쳐 계란 4000만개를 공급해 영남권 계란 가격 안정과 수급 조정에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AI 이동제한이 해제되기까지는 산란계 농가주의 적극적인 협조와 검역본부, 군부대, 그리고 명절까지 반납하고 최선을 다한 전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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